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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림데니  (2003-02-24 15:13:07, Hit : 1108, Vote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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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의황제 윤계상.....제22편



"그 눈빛은 아직도 여전히 살아 있구나..윤계상......그래....넌...그 놈의...자랑스러운 아들이니까...."






분노로 가득찬 두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계상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민호.....

섬뜻하리만치 만뜩이는 두눈의 섬광....

그것은 마치.......10년전 자신의 두 손으로 없앤...윤준의 두눈을 다시금 보는 것 같았다......







"그 더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지 마라...

같은 하늘아래 산다는 것도...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를 마신다는 것 조차도 지긋하다 못해 구역질이 나니까..."

"이렇게나 나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녀석이....지금껏...잘도 참아왔군....."

"최고가 되기 위해서....수천번이나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히고 삭혀 왔던 나다.....

지난 10년동안...이 손에 묻혀온 핏물들을 생각하며..하루에도 수십번씩 니 놈에 대한 복수를 생각했다..!!!..."

"..................................................."

"추한새끼...너같은 놈에게 죽임을 당한 아버지가....불쌍하고...불쌍할 뿐이다........"

"뭘....뭘 안다고 니놈이 함부러 지껄이는거냐!!! 나와 준이 녀석에 대해서 니놈이 뭘 안다고......"

".....!!!!!!!......................"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던 민호......

분명 지금 찰나에....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옛일들이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떠 올랐을지 모른다...

지워버리고 싶었지만.....차마.....지워버리기에는 너무도 힘들었던...잊지 못한 옛 기억의 조각들....

지난 10년간을...그렇게 자신을 그림자처럼 항상 따라다녔을 고통의 기억들......








"니놈에게도.....감정이라는 것이 있는것이냐?...그래서...그래서 슬퍼 흐느끼려 하는 것이냐..!!.."

"사랑했다......나는..윤준 그놈을.....친구 이상으로..항상 사랑하고....아껴주려 했었다...그 뿐이었다....

항상 날 바라보면 차가워 지던 그 눈동자도....난 사랑했었다...

그놈은 늘....언제나 안경빈 뿐이었겠지만....나라는 놈은 안중에도 없던 녀석이었지만은...

바보같이..나는 그런 준이 녀석을 가슴속에 품어버리고.....놈을 잊지 못했다......."

"............................................................."

"억지로라도 그 녀석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었다.....그렇게라도 하면...

내게 와 주리라....처절하리 만큼 녀석을 원하는 내 마음을 알하서...내게...와 주리라고 믿었다...."

"가지고 싶어한다고 가질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인간에게...사랑이라는 감정이 없겠지..."

"그래서...죽일 수 밖에 없었다...내가 가질 수 없는 그녀석의 행복을...부셔버리고 싶었다.....그래서...죽..였다.."

".......그게....내 아버지가 죽어야만 했었던....이유인가?..........대답해라 손민호..어서..!!...."

"아직도..나는어쩌면 준이 그 녀석을 잊지 못한테 살아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억해 두어라 윤계상...사랑때문에 생긴 사소한 오해가...죽음을 부를수도 있다는 것을...."






무섭게 계상을 바라보던 민호의 눈이 아래로 떨구어지고....

돌아서는 민호는...약간의 손놀림으로 계상을 풀어주라고 명령한다........




"손민호..............."

"니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날만 기다리고 있겠다 윤계상....항상....너를 기다려 왔던 것 처럼..."

".....항상 니 뒤를 조심해라 손민호......."

"잘...기억해두겠다....출구는....들어온 반대방향으로 나가면 된다....비켜주어라......"






계상을 가로막은 서너명의 사내들이 길을 터 주며...계상은 그 지독했던 공간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잠시동안의 역겨운 만남을 끝마친....

계상은 너무도 허탈한 마음으로...조금전 민호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하며..데일리를 나선다...........




[손민호....니 그런 연극에 속을 내가 아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니놈에게....내 아비를 사랑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들으면...마음이 돌려지리라 생각했던가?...

내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한 날부터...나 윤계상에게는...이미 너 손민호라는 목표물이 정해져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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