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ILE
 연애소설
 러브어페어

 코요테어글리

  타인의취향
 ○ 집착호상
   T.TOOL
 ○ 꼬마귤
   HiRo


 정리중입니다
 이전선물방
 소설이벤트


3761 25110
  View Articles
Name  
  
 풍경  (2002-07-11 09:34:18, Hit : 251, Vote : 0)
Subject  
   설조(雪鳥).......1#






수 많은 길거리들이 들어서면 나는 말없이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살짝 누른다.






찰칵.



짧막한 '찰칵'이란 음은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일본의 거리는 꽤나 재미있는게 많다. 10대들의 화려한 차림새라든지 거리에 놓여져 있는 허브향기라든지.

일본은 의외로 볼거리가 많은 나라이다.

내가 이 나라를 좋아하게 된것은 대학을 갓 들어와 선배들과 말도 안되는 배냥여행의 시초였다.
일본에 가기위해 우리는 축제때 필사적으로 돈을 모았고 결국은 일본이란 곳에 몸을 담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때 그 만화 캐릭터 옷을 입었는지. 라는 생각이든다.

일본은 그런 곳이었다.
전혀 조용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는다. 시끄럽지도 않는. 그러한 곳.
그래서 너무도 아름답다..라는 말보다는 '귀엽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
선배의 설명과 이것저것을 구경하고 다녔을 때에 나는 왜 그리도 일본이 맘에 드는지 모르겠다.

"호영씨?"
"예?"

고갤 돌려보니 다카시씨다. 그는 이번 해에 40이 된 건장한 중년인으로써.
꽤나 좋은 느낌을 가진 일본인이다. 작년 겨울 맘쯤에 유학을 온 내게 보금자리를 제공해 준 사람? 이라고 할까..

"일이 좀 생겨서..부탁 좀 하나 할께요."
"말씀하세요."
"지난 번 부탁했던 건을 한번 다시 할 생각 없나요?"

다카시씨는 무척이나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일'이란 것은 집을 짓는 것이었다. 이듬 해 다카시씨의 회사에서 나온 일이라는데 그 일을 시킨 사람이 나보고 하랬다고 다카시씨는 매번 강조했다. 하지만....거절을 했었지.

"아...그럴께요."

두번 거절했다가는 다카시씨의 눈에 눈물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답변에 다카시씨는 매우 감동어린 눈망울로 나를 바라봤고, 그 눈빛이 부자연스러워 나는 곧 고갤 돌려 배경을 찍어내렸다.
정말 멋진 산이야.

"멋지죠? 이번에 이곳 별장을 지으면서 알게 된건데.. 꽤나 재미있는 전설이 있죠."
"뭔데요?"

나의 물음에 그는 헛기침을 연신해댄다.
그리고는 지팡이를 들어 그 산을 가리키며 중얼거렸다.




[저 산에는 '설조'란 새가 살고 있데요]

설조가 무슨 뜻인데요?

[雪(눈 설), 鳥(새조) 하얀눈의 새란 뜻이예요. 이쁘죠? 아무튼 ......

                그 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하얀 깃털을 몹시 뽐내고 다녔는데....
    그 모습을 시기하던 새들이 저 산을 지키던 신에게 설로를 고자질 했데요.            ]

신이 뭐라고 했어요?

[들어봐요. 신은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 설조를 살리려 했지만...
       다른 새들의 아우성에 설조는 이 산에서 쫓아내기로 했데요.......
  쫓겨난 설조는 이 산이 너무 그리워......
.................그리워 지쳐서.........

................................................이 산 위에...하얀 색 눈을 선물했데요...............]



그 하얀 눈이........설조의 깃털인가요?

.
.
.
.
.
.
.


[예. 설조는..........그 차가운 산을 너무 사랑했거든요.]









다카시씨의 말은 거기서 끝이 났다.
그는 더 이상 말하기가 힘겨웠는지 몸을 일으켰고 그에 따라 나도 몸을 일으켰다.

"호영씨."
"예?"
"이 이야기가........
이 사람에게는 진실로 일어지길 바랍니다만은...."

말을 끊던 다카시씨가 힘을 주며 다시금 입술을 달싹였다.

"그 전설이.......진실이었으면 합니다."






다카시씨의 따뜻한 미소속에서 알수 없는 눈물이 떨여졌다.


"그아이가...........그 하얀 눈을 알았으면 ....합니다."


=====================================================================================



-_-;;;;


흑.............많이 봐주세요..ㅠㅠ




Prev
   설조(雪鳥)....2#

풍경
 2002/07/11  204
Next
   [프레지아향기처럼 남는다] - 3

신원파악
 2002/07/11  248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Styx / Module by Ahrco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No space left on device (28)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data/__zbSessionTMP)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