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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칸호영  (2002-07-31 01:26:13, Hit : 538, Vote : 0)
Subject  
   [소설/단편]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
그렇게 믿는다.
그를 생각하면서 내 얼굴을 적셔도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주문을 건다..
그렇게 해야만 하니까.. 그렇지 안으면 나는..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 된다고 했으니까.. 그렇게 말했으니까..

오늘도 이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나 왔어"
"오늘은 늦었네.."
"응 형.. 오늘은 친구 좀 만나느라고... 나 없으니까 심심했지?"
이런 장난으로 오늘 어제 그리고 내일까지 웃으며 넘기려 애를 쓰는 나이다..
형 앞에서는 강해보일려고.. 형 앞이니까.. 내가 먼저 힘을 내야.. 형도 힘을내니까..
"호영아~"
"응? "
"오늘 날씨 무지 좋다.. 그지?"
"형 놀러가고 싶구나..쿠쿠.. 형 가쟈.. ~"
형은 창문 아래로 보이는 세상이 너무 평온해 보이는 걸까? 그래서 매일 나가고 싶다고 하는 걸까? 나.. 손호영.. 형이 .. 계상이 형이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 매일 형이 나가고 싶다고 하면 데리고 나가는 건지도 모른다.. 안 나간다고 하면.. 형이 슬퍼할까봐..
"형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얼른 챙겨.. 가자. 챙기고 있어봐..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올게"
"응 빨리 갔다와.."
형의 병실을 나오곤.. 의사가 있는 방으로 갔다..
그리곤.. 또.. 혼날거라는 걸 알지만 말을 꺼낸다..
"205호 윤계상 환자 오늘 데리고 나갔다올게요.. "
"또 나가신다는 말씀입니까? 언제까지 그러실껍니까? 환자는 무엇보다 안정이 필요합니다..매일 그렇게 나가시면.. 환자의 몸에 무리가 와서..."
의사는 항상 말한다..
그리고 항상 내 대답은
" 네.. 잘알겠습니다.. 오늘 정말 나가고 싶습니다.."
이 대답에 그냥 문을 닫고 나오는 나지만... 오늘만은 달랐다..
" 형이.. 형이.. 병원이 아닌 딴 곳을 보고 싶데요.. 안되나요? 손을 쓸 수 없다면서.. 그럼 남은 세상이라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대로 병원에만.. 병원에만 있다가.. 가라고요?
나는 많은 걸 보여줄꺼예요.. 많은 걸 느끼게 해줄꺼라고요.. 그래야..그래야.."
문을 닫고 나왔다.. 그리고는.. 무슨 설움인지.. 눈물이.. 멈춰지질 않았다..
"호영아.. 호영아.. 모해? 안 갈꺼야?"
"아.. 형.. 미안.. 가자.. 다 했어? "
"응.. 너 울었니? 울었어.. ?"
"아니..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그래.. 울면 안돼.. 강해지기로 했잖아.. 울면 안돼.. 어떤 힘든일이 있어도 활짝 웃고..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꺼야.. 힘내자 호영아~"
"응 형.. " 오늘두 형의 똑같은 말들..
"어디갈까? 우리 사진 찍을래? "
" 정말? 정말.. " 형은 사진 찍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오늘은 찍는다고 한다..
가까운 사진관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다..
" 아저씨 이뿌게 나오게 해주세요.. 꼭 이뿌게요.."
" 네.. 내일 오세요..."
" 네.. 안녕히 계세요.. 형 이뿌게 나와야 할텐데 그지?? 그지??"
" 응.. 쿠쿠.. 호영아.. 형 저 곰인형 가지고 싶어.."
" 응? 저거? "
" 응.. 무지 크다 그지.. "
" 잠만 기다려봐.." 나는 얼른 달려갔다.. 그리고 곰인형을 사고 형 앞에 내밀었다..
형이 형이 활짝 웃었다.. 오늘따라.. 형이 더 힘없이 보여진다.. 내 앞이니까.. 강해 보이려는게 너무 느껴진다.. 그럴 때마다 가슴 아프다..
" 형 있잖아.. 나 불꽃놀이 하고 싶어.."
" 그래.. 그럼 불꽃놀이 하자.. "
" 응... 형 어디가서 하지?"
" 글쎄..말야.. 아.. 우리 거기 갈래?"
" 그럴까?"
나와 형이 자주 가는 곳.. 그곳은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곳이지만 형은 그곳을 좋아한다
서울시내가 한눈에 보인다고...
" 호영아.. 이거 들고 있어봐... 그리고 저기 봐바.."
형의 손이 가르키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계상이 형이.. 계상이 형이.. 불꽃을 붙이더니..
" 호영아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이렇게 쓰고 있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형 나두나두 할래..  계상이 형 사랑해.. 내가 항상 지켜줄게.. " 이렇게..
형이.. 나를 안는다.. 내 어깨를 적시는 형의 눈물들....
형은 알고있었나 보다..
내가 형을 많이 걱정하는 걸...
" 형.. 형.. 나 두고 가면.. 안돼.. 형.. 나 바보니까..형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나 이제 형 속상하게도 안할게.."   내가 더 이상 말을 잃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을 때 쯤..
형은 나를 달래주고 있었다..
" 하느님 우리 호영이 잘 지켜주세요.. 내가 별이 되어 항상 내려다 볼께요.. 하느님 제가 없어도 호영이 잘 살아갈 수 있게... 앞으로 잘 걸어갈 수 있게.. 내 대신에 손을 잡아주세요.
제가 눈을 감기 전까지는 호영이를 지키겠습니다.. 그 다음부턴 하느님이 지켜주십시오..
생애 태어나 이렇게 호영이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영이를 사랑하게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 이상 나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울기만 할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내가 미웠다.. 세상은 너무 불공평 하다..
"호영아 그만 갈까?"
"응... "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형.. 나 알바갔다와야 하니까.. 심심해도.. 조금만 참아.. 일찍 올게.."
"응 내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일 해..."
형을 병원에 데려다주고 까폐로 향했다..
조그마한 이 까폐에서 형과 처음으로 마주쳤다..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피식 웃는 나이다..
휴~ 빨리 일이 끝났음 좋을련만.. 이렇게 한숨쉬며.. 오늘도 일을 맞췄다..
그리곤 병원으로 뛰어가.. 205호에 문을 열었다..
" 형... " 빈 방.. 아무도 없었다.. 짐도... 아무것도..
나는 의사에게 갔다...
" 윤계상씨 어디갔어요?? "
" 모르시고 계셨나요.... 오늘 퇴원했는데요... "
" 예?"
" 미국으로 가신다고.. 부모님들이 다 다녀갔어요.."
형이.. 부모님들은 미국에 계시다.. 형이 아프다는 소리를 듣고.. 이렇게 와서 데려갔다보다..
" 한마디.. 말도.. 남겨진 말도 없었나요???"
" 아뇨.. 그런 말 전혀 없었습니다.."
" 형.. 형.. 형.. " 눈물이 흘렀다.. 그리곤 힘이 빠져.. 병원을 나오는데..
사진관이 보였다...나는 뛰어갔다.. 사진이라도 보려고....
" 저기 사진 주세요.. 어제 맡겼는데요.. "
" 아..  여기 사진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정말 큰 상자와 곰돌이 인형.. 이 인형 어제 내가 사준 건데.. 왜 여기에..
" 왜 여기에 있죠?"
" 모르겠습니다.. 전해달라고 하던데요.. "
" 네 감사합니다.."
그걸 받고선 집으로 갔다...
형.. 형.. 형.... 상자를 열어봤더니.. 형이 이제껏 사달라는 것들.. 내가 사준 것들...
그리고.. 몇통의 편지가 있었다..

호영아...
보고있니? 지금쯤이면 나.. 미국일꺼야..
미안해.. 말도 못하고.. 행여나 니가 슬퍼할까봐..
매일 의사선생님 한테 가서.. 꾸중듣는 니 모습.. 본다..
나 때문에.. 너만 피해보고.. 그래서 결정했어..
엄마 아빠 연락이 왔었어.. 그래서.. 힘들게 내린 결정이야..
미안해... 호영아..
잘 있니? 나 지금쯤.. 아마.. 별이 되어 너를 바라보게 되 있을지도 몰라..
그렇지만말야 난 지금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야..
너를 만났었으니까.. 짧은 시간이였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행복했었다..
호영이도 나만큼이나 행복했었다면.. 좋았을텐데..
내 병실 문 앞에서.. 니가 우는 모습... 눈물 닦는 모습.. 다 보고있었어..
내 앞에서 눈물보이면 행여나 내가 기운 못차릴까봐..
그래서.. 더 니 앞에서 강한 척 했는지도 모른다...
어떤 꼬마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별이 됬다고 했지..
나도 그럴꺼야.. 사랑하는 널 위해서..
너의 모든 일들 보면서 같이 아파할꺼고.. 웃을꺼야..
호영아.. 너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야..
그 이유 첫 번째 나를 만난거..
그리고 두 번째.. 나를 사랑한 거..
그리고 세 번째.. 나의 편지를 받은 것..
이만하면 행복하지 않아?
호영이가.. 이 세상에서 정말 힘든 일 한가지는..
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거지.. 미안하다..
나 니앞에서 눈 감고 싶지 않았어.. 너무 아파할까봐..
니가 나를 앞에두고.. 눈물 흘려.. 내 옷까지.. 젖어버릴까봐..
호영아 내가 눈 감는 날까지 너를 지켜줄게..
사랑한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
나도 죽기 싫은데.. 너랑 바다에도 가보고 싶고..
여행도 떠나보고 싶고.. 밤새 술도 마셔보고 싶단말야..
근데.. 나 욕심없이 떠날려고..
우리 다음 세상에 만나자.. 그땐.. 우리 서로 반대로 태어나자..
호영아 사랑해.... 이 세상 눈 감는 날까지..
내 가슴속에 한사람.. 너뿐이야..

형은 바보입니다.. 형은.. 그렇게 욕심이 많으면서도.. 한번도 얘기를 안했습니다..
형.. 사랑해.. 나도 많이.. 사랑하는데..
이 사랑 접을수가 없는데.. 나 어떻해야지..
오늘도.. 난 형이 사진속에 웃고있는 모습만 보고 있을뿐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아픔이 이렇게 아플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처음 느껴보았습니다...
사랑해.. 계상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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