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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2002-08-05 18:02:26, Hit : 1162, Vote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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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단편] 혼자라는 건....



그가 없다는 건.........내게..................익숙치 않다.......


혼자서 밥을 먹고........혼자서......잠을 자고.......


혼자서...아기를 돌보고.........


내겐 모두 익숙치 않은 일 이다.






그가 곁에 없다는 건.......난.......혼자라는 것 이다.


혼자 밤을 맞이하기가 싫어........





그가 준 마지막 선물이 있는 방으로 간다.


그가 준 마지막 선물이.......지금은 곤히 자고 있다.


아기 침대에 기대어 그가 준 선물을 바라 본다.


아직은 어리지만.......그를 많이 닮은 아기다.




나를 보며 연신 아빠,엄마라며.....옹알 거리는 아이.......


아기를 보며 가끔씩은 눈물을 흘리고........외로움을 떨치려 한다.





하지만............여기 저기........그의 흔적이 담긴 것 투성 이다.


그가 쓰던 책상도 침대도.......내겐 그리움이 될 뿐 이다.





그가 준 선물 곁에 서자 어느새 깼는지........


내게 양손을 뻗으며 안아 달라는 아기의 모습에.......


눈물을 흐리며 아기를 안아든다.


아기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울음을 터트리고........


아기는 어느새 또 잠이 들어 있다.





축축하게 젖어 있는 옷을 벗겨 다시 새 옷 으로 갈아 입혀 준다.


매일 반복 되는 일이지만.......낯설게 느껴 진다.




오랜만에 마트에가서 장을 봐야 될꺼 같다.


분유도 기저기도 집에 먹을 것도 마땅치 않다.


외출 준비를 마치고 잠이 들어 있는 아기를 안아 든다.






오랜만에 밖을 나가는 것 같다.


집을 벗어 난지 얼마 되지 않아 마트에 도착 했다.


그와 자주 오던 마트는 이미 그가 내 곁에 없다는 갈 알고 있다.


아줌마들은 내가 지나 가자...........






  "저기.....이쁜 총각이랑 같이오던 잘 생긴 총각이 죽었다지........"


  "쯧쯧......그럼...아기는 이쁜 총각이 키우는 거야....."


  "그래....뭐......어쩔수 없지........키울 사람이 없는데......"


  "너무 안됬다.....으휴..........."







여기 저기에서 터져나오는 그와 나의 얘기.......


안 됬다는 등........동정심의 말들.......


이런 것들은 내게 아무 런 도움이 될 수 없는데.......


내가 지나가자........





  "총각 힘들지............쯧쯧........"


  "............괜.....찮아요........"


  "얼굴이 많이 야위 었는게.......괜찮아 보이지가 않는데....."


  ".................."


  "그래두..........어쪄겠어......삼 사람른 살아야 되고......

   ....죽은 사람은 어쩔 수 없지...........안 그래......."


  "저기...........좀....바빠서....죄송합니다......."


  "그래......총각 힘내......."





아무 것도 사지 못 한 채 마트를 뛰쳐 나왔다.


모두들 위로로 해주는 말이 지만.......


난.......자꾸......마음이 아프다.


어둑해지는 거리에 혼자 남겨져.........


밴치에 몸을 쉬었다.


아직 내 품에 잠이 들어 있는 아기는 어느새 칭얼 대며 보채고 있다.


집을 뒤져 보니 분유 한통이 나왔다.


유통기한이 자니지도 않고 맛도 괜찮았다.


우유를 테워 입에 물려 주니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우유 한 병을 비웠다.


장을 바오지 못 해서 배달을 시겼다.


처음부터 이렇게 할 걸 그랬나 보다.


아기를 침대에 눞히고........


책장을 정리하다. 일기장이 나왔다.





6월 10일 수 요일 맑음

오늘은 호영이랑 마트에 갔었다.

아줌마들이 부부 같다는 소리에 조금 놀랐지만...

기분은 좋았다.

이 일기장은 다 쓰면 호영이에게 줄 것 이다.





그의 일기는 모두 나와 관련 된 얘기 였다.





11월 8일 토 요일 흐림

아마 난 이 일기장을 다 쓰지 못 할꺼 같다.

오늘은 호영이와 병원을 갔었다.

그런데.....날...보고.....얼마 살지.......못 할꺼라...........한다.

일지장 속에 그가 눈물을 흘린 듯...알룩져 있다.

내 병은 치료약이 없는 희귀병이라 한다.

가끔 쓰러지기도 하고........

자는 듯.......죽는 병...........

난.......호영이 두고 갈 수가 없는데........

호영이 나 없이 혼자 지내면서 많이 울텐데.......

매일 울면서.......죽으면 어떡하지........

어느새 난 눈물을 흐리며 울고 있다.






그는 너무 나도 나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난.........그가 가는 마지막 길에도.......


아무 것도 해준게 없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나를 위해 투자하며......


나를 위해 썼는데........


난............아무 것도.........해 주게 없는데.........


그가 가는 마지막 길에......


곁에 있어 주지도 못 했는데.......


그의 마지막 길에 배웅 조차도 해주지 못 했는데.......


나에게 아이를 맞기며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했던 그였는데........


난.......바보 같이 그를 탓 하기만 했는데............









혼자라는 건 슬프고 외로운 것 이지만......


때론.......사랑하는 사람을 더욱 아끼게 해주고.......


고마워 할 줄 알게 해 줍니다.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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